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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범종 Kim Beomjong (b.1983)
a6413388@gmail.com



‘그리기’에 대한 형식적 실험들을 통해 본인의 생활상을 평면 위에 구현한다. 예를 들어 <길이>(2013) 시리즈는 그릴만한 적당한 대상을 찾지 못했음에도 ‘무엇이든 그려야 했’기에 시작된 프로젝트로, 작업실에서 보낸 시간들의 ‘선’을 축적한 작업이다. 혹은 <이름>(2014)에서처럼, 드로잉 된 선으로부터 감지되는 뉘앙스나 억양들에 단어/문장을 붙여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. - 여기에 사용된 단어들은 작가 본인에게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오히려 너무나 상관없는 것들이었다.

굿-즈에서 그는 (드디어) 평면에서 벗어나 기존의 드로잉에 부피감을 부여해 볼 작정이라는데, 과연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