앨범에는 있으나 선곡리스트에 표기되지 않은 곡 혹은 단편을 히든트랙이라 부른다. 이러한 명칭은 뮤지션이 발표하지 않았던 미완성의 파편들을 편집해 제목없이 수록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.
사진을 이용해 지식과 기억, 시각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탐구해 온 권도연의 작업 이면에도 전시에 이르지 못한 수많은 히든트랙이 존재한다. 이번 굿-즈에서 <애송이의 여행>(2011)과 <개념어 사전>(2014)을 바탕으로 자신의 숨겨진 사진들을 선택하고 새로운 분류를 시도한다.